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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 개발사 '플라이셔',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본격화
라이프| 2018-07-04 10:53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 플라이셔(대표 이필주)가 ‘락큰캐시카지노(Rock N`Cash CASINO)’로 연 매출 100억 원을 올리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 받고 있다.

‘소셜카지노’는 슬롯이나 포커, 룰렛 등의 카지노 게임을 페이스북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현금이나 경품 등 재화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카지노와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조장 우려, 까다로운 심의 규제 등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게임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미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진입장벽을 구축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미 진입한 업체들과 신규 업체는 콘텐츠 보유량에서부터 현격한 차이가 나고,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갈수록 높아져 진입 업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플라이셔가 연 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성공 과정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반지하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플라이셔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15년 소셜카지노 게임 락큰캐시카지노를 출시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몸으로 부딪혀 어렵사리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했지만, 월 매출은 200달러를 넘지 못했고, 하루 매출 3달러를 기록한 적도 있었다.

이에 이필주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 직원은 3주간 모든 개발을 중단하고 회의에 매진했다. 그 결과 소셜카지노에서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개월간 다시 게임을 만들고 수정을 거쳐 지금의 락큰캐시카지노가 탄생했다.

락큰캐시카지노는 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슬롯이 있으며 2주마다 신규 슬롯이 업데이트된다. 또한, 실시간 랭킹 시스템인 'Cash Race'와 잭팟에 당첨된 유저에게 축하 선물(크레딧)을 보낼 수 있는 'Broadcast' 시스템 등의 색다른 요소를 배치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락큰캐시카지노는 현재 페이스북 게임 전체매출 순위 20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PC버전 매출액은 1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고, 현재 110만 달러(약 12억 원)의 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전체 유저 중 42%는 미국인으로 페이스북 내 ARPU, 결제비율, 리텐션 등의 수치는 최고 수준이다.

플라이셔의 이필주 대표는 "락앤캐시카지노는 PC 버전만으로도 2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금번 모바일 버전의 출시는 게임 인지도와 매출을 더욱 성장시킬 기회"라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시킨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동시에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라이셔는 락큰캐시카지노 PC 버전의 성공에 힘입어 올 하반기 락큰캐시카지노 모바일 버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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