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8-오상록 KIST 로봇미디어硏 단장] “초연결사회, 인간-로봇 공존의 시대가 오고있다”
뉴스종합| 2018-07-04 11:39
IoT·빅데이터·인공지능…기술융합
로봇 활용범위 확산 속도 빨라져
변화를 문화로 받아들일 교육 필요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초연결사회로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들과 융합을 통해 로봇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단장은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노베이트코리아 2018’에서 ‘신인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서 “인터넷 기술로 시작된 정보화 시대로의 변화가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융합돼 초연결사회로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로봇이 진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같은 변화는 이미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로봇기업에서는 인터넷을 로봇에 연결해 각종 정보를 획득, 이를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페퍼, 미국의 로봇전문기업 지보 또한 인터넷을 연결, 고객과의 음성대화 기능이나 각종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오 단장은 “매년 개최되는 세계최대 가전쇼인 CES에서도 로봇 전시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요 특징은 커넥티드(connected) 로봇의 확산, 인공지능 및 소셜로봇 출품 증가, 기업 간 협업 및 중국 기업의 약진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혼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로봇 아시모. [헤럴드경제DB]

그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에 대한 준비와 새로운 변화를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 단장은 “앞으로 다가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충분과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로봇이 지켜야 할 윤리, 지켜야 할 법, 그리고 인간 대신 일자리를 차지할 경우 세금 문제 등이 이미 논의되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초연결사회에서의 보안성, 프라이버시, 안정성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갈 도전과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긍정적 수용 자세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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