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8] 포럼 지켜본 대학생 안희철씨 “과학기술·ICT 리더 만남 설레… CEO의 꿈, 더 키우는 계기됐죠”
뉴스종합| 2018-07-05 11:21

“과학기술, ICT 분야의 리더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여 아침일찍부터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지난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경제 주최 ‘이노베이트코리아 2018’에서 만난 안희철(충북대 경영학과·24·사진)씨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자리에 앉아 포럼 내내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를 경청했다.

아직 넥타이가 어색해보이는 그는 “교재에서만 보고 듣던 이론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상당한 자극이 된다”며 “평생 만날 수 있을까 싶었던 리더들도 한 자리에 만나게돼 설렌다”며 눈을 반짝였다.

평소 5세대(5G) 통신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는 안씨는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로 제1부 1세션이었던 ‘사고율 제로에 도전,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안 씨는 “5G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상용화는 언제되는지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자율주행차 발표로 궁금증이 많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남북 과학기술 교류 협력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의 진지한 고민도 내비쳤다.

그는 “단순히 남과 북의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도적,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통합해야 할 구체적인 과정들이 많다는 점을 배웠다”며 “4차 산업혁명, 남북화해의 시기에 미래를 이끌어야 할 대학생으로서 혁신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진로 고민이 한창인 대학교 3학년인 만큼, 이번 포럼이 미래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자신의 꿈을 ‘최고경영자(CEO)’라고 당당히 밝힌 안씨는 “5G, 블록체인 등 4차산업 신기술은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기본 이상의 소양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IT에 관심이 많았고, 나아가 최고경영자까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포럼에서 중요한 현안을 듣고 업계 리더들까지 만나니 꿈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이노베이트코리아 포럼에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며 “언젠가는 리더가 돼 직접 연사가 되지 않을까요”라며 싱긋 웃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헤럴드경제 ‘이노베이트코리아 2018’는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분야 주요 리더들을 비롯해 12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교육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노베이트코리아는 ICT, 과학기술의 현안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IT포럼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미래 과학기술 주역들의 교육의 장 역할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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