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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군단’ 귀가시킨 벨기에, 32년 만에 준결승…프랑스와 격돌
엔터테인먼트| 2018-07-07 08:49
브라질, 2002년 이후 결승 진출 또 ‘물거품’
4강전 유럽 국가 잔치…프랑스도 우승 도전



[헤럴드경제] 브라질의 ‘삼바축구’가 또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파죽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벨기에의 또 다른 ‘제물’이 됐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 페르난지뉴의 자책골에 이어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후반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짐을 싸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은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등번호 7번) 등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FIFA 랭킹 2위 브라질과 3위 벨기에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미리 보는 결승’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27·첼시), 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27·맨체스터시티), 마루안 펠라이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수비수 얀 페르통언(31·토트넘), 뱅상 콩파니(32·맨체스터시티),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6·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에서 활약하는 ‘황금세대’를 앞세워 일을 냈다.

벨기에의 4강 진출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벨기에는 멕시코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브라질 축구 팬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결승 진출이 또 좌절됐다. 이번에도 유럽 국가에 덜미를 잡히며 16년 째 눈물을 삼켜야 했다.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4회 연속 유럽 국가에 막혀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우승 후보 브라질을 격침시키며 분위기가 달아오른 벨기에는 오는 11일 오전 3시 열리는 4강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프랑스는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으며 역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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