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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어딨나요”…국회 원구성 9일 합의할까
뉴스종합| 2018-07-07 18:03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여야가 9일까지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뚜렷하게 합의를 이뤄낸 것 없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전날(6일)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가지고 지지부진했던 원구성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8일 실무협상에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는다면, 9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대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위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진보정당 사이에서 ‘개혁입법연대’ 이야기가 나오면서, 또 다른 원구성 변수로 떠올랐다. 개혁 법안에 힘을 싣기 위해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157석이 연대를 하자는 것. 거기에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르 모두 개혁입법연대 소속 의원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노릇이다.

만약 9일에 원구성이 합의된다면, 빠르면 12일에는 본회를 열 수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9일에 원구성 합의가 이뤄져야 12~13일에는 본회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회의가 열리면, 경찰청장과 대법관 인사청문회, 검경 수사권 입법논의 등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들이 쌓여 있다. 만약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70주년 제헌절조차 국회의장 없이 진행될 수도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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