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의 비대위원장 추천 명단이 오는 12일께 최종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인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접촉해 비대위원장 수락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알려진 인사들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는 다음 주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위원장은 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준비위에서 추린 명단은 수락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로 봐야 한다”며 “위원들이 접촉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최종적으로 추리는 명단에는 기존에 언급된 비대위원장 후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위원장은 기존에 거론된 인사들이 포함됐냐는 질문에 “그건 내가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전원책 변호사 등이 1차로 추린 36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당초 준비위는 12일 5~6명의 명단을 확정해 의원총회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준비위가 추천한 인사에 지난 8일날 마감된 국민공모로 추가된 인사까지 포함되면서 명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까지 1124명이 국민공모 추천작업에 공모했고, 이중 비대위원장 후보는 101명 비대위원 후보는 90명이다. 준비위는 국민공모로 추천된 인사가 포함된 명단을 놓고 한 차례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내일 9시에 저희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5-6명정도 전후로 압축한다고 했는데 1차적으로 한번 더 (회의를) 거쳐야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에서 확정된 후보명단은 의원총회에 넘어가고 의원총회 의견수렴을 거친 후 준비위로 다시 넘어와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한 준비위원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는 다음주께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확정된 후보는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에서 의결절차를 거친뒤, 최종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된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