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마술챔피언십ㆍ국제매직페스티벌 개최
-21개국 120여명의 정상급 마술사들 ‘갈라쇼’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기자]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이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과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술계의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세계 최대 마술 행사로 전세계 50여개국 2300여명의 마술사들이 참여한다. 대륙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21개국 120여명의 정상급 마술사들은 행사기간 중 총 8개 부문의 경연과 함께 갈라쇼, 강연, 세미나, 마술산업전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마술연맹(FISM)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강열우 집행위원장)가 주최ㆍ주관하고 부산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운대구,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하며 하이트진로음료, JL매직, 신협, 허닭, 부산예술대학교가 협찬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및 제13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연다.
먼저 ‘이상한 나라의 마술사’를 주제로 9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마술 공연 및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마술 버스킹 외에도 환상의 나라로 진입하는 아트웍 미로와 함께 서커스, 불쇼, 국악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온 가족이 마술의 세계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있다.
또한 오는 16시부터 남구 부산문화재단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프린지 매직쇼가 펼쳐진다. 프린지 매직쇼에서는 버벌아트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술체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마술연맹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는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2시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계 최정상급 초청 마술사 10여명과 대회 수상자가 함께하는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파이널 갈라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대해 강열우(부산예술대 교수) 집행위원장은 “섭외비용, 규모, 내용 등을 따졌을 때 한국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공연으로 가족들이 함께 볼 좋은 기회이다”고 강조한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라스베가스, 웨스트엔드 등지에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뒀으며, NBC, BBC 및 뉴욕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적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마술사, 비주얼 아티스트, 쇼맨들의 하이라이트와 함께 올해 대회에서 수상한 마술계의 새로운 혜성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지역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3회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마술 주제의 축제로써 내용, 규모, 확장성 등에 있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대중예술로서의 가능성을 넘어 마술이 다른 예술 장르들과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전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무대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미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이 마술이라는 확장성을 가진 콘텐츠를 선점한 뒤 13년의 시간을 보내며, 세계마술챔피언십까지 유치한 시점에서 마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이용해 문화, 예술, 관광 분야와 어떤 식의 협업을 할 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주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상세한 내용은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공식홈페이지(http://www.2018wcm.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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