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 발견
-추가 피해자 등장에 심리적 부담 느낀 듯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유투버 양예원 씨의 사진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행인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조사 결과 차량은 최근 양예원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40대 스튜디오 실장 A 씨 소유로 확인됐다.
차량 안에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A4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에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양예원 등 피해자들이 참여한 비공개촬영회를 주관한 인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양 씨는 촬영회에서 A 씨가 자신을 추행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예정이었다. A 씨는 지난 5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다른 추가 피해자로부터 사진유포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지난 6일에 이어 이날에도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최근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이 구속되고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비가 많이 와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