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 피해자의 나체사진이 다시 게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워마드에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3차 규탄 시위’가 열린 지난 7일 전후로 ‘어차피 남모델 원본 100번 올려도 워마드 못잡는다 ㅋ’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비롯한 복수의 게시글에 홍익대 몰카 사건 피해 모델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고 9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다른 사람 사진과 합성되거나 피해자를 ‘홍익대 공연음란남’이라고 비하하거나 성기를 ‘구더기’에 비유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를 낳고 있다.
게시글 중에는 “워마드가 해외 서버고 운영자가 협조도 안 해주는데 경찰이 워마드를 잡으면 어찌 되겠나”라며 “‘혜화역 시위’가 10만을 넘어 100만까지 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범죄심리학)는 “사진을 다시 올린 건 분명한 범죄 행위”라면서 “경찰의 수사 관행을 시험하는 걸 수도 있고, 철없는 치기일 수도 있는데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해 반드시 피의자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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