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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권영진 대구시장 “통합공항ㆍ취수원ㆍ신청사 성공시키겠다”
뉴스종합| 2018-07-12 08:33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7기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은 6ㆍ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53.7%로 재선에 성공했다.

권 시장은 11일 대구시청에서 민선 7기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혁신 시즌2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의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는 지금 큰 전환의 시기에 있다고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 정치사회는 다양성이 커진 만큼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구 도약의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먼저 자신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부시장 후보를 대구의 미래를 키우는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통과 혁신의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인사권한부터 열어 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대한 생각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우리가 논쟁에 끼어들지 않은 것이 좋다. 이미 국가에서 국책사업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한 사항으로 결론이 났다. 만약 김해신공항 안을 폐지하고 바꾸는 것이라면 우리의 입장을 제시하겠지만 부산이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그 논쟁에 뛰어들어서 서로 소모적인 갈등과 분열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재론의 가치가 없다.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은.

▶대구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는 지난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됐다. 시민들이 표를 통해 결론을 내렸다고 본다. 민간공항은 두고 군공항만 옮기자는 시민적 요구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시민적 이해와 합의를 더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 그러나 다시 논쟁하고 머뭇거리면 지금 온 기회조차도 잃을 수가 있다. 지혜롭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책은.

▶취수원 이전 문제를 정부가 지역 간의 갈등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합의로 풀어라는 것은 중앙정부의 책임의 방기다. 낙동강 수계의 관리와 책임의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다. 정부의 이 자세는 완전히 전환돼야 한다. 이 부분들은 앞으로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 검증, 합당한 보상 원칙을 가지고 풀어나가겠다.

-민선 7기 부시장 임용 등 인사 방향은.

▶부시장 인사에 대해 내외부 적으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외부인사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여러 인사에 대해서 시장을 위한 인사가 아닌 시민을 위한 인사를 하겠다. 앞으로 4년은 중요한 전환기다. 대구 미래를 키우는 인사를 진행하겠다. 20~30%는 발탁인사가 되도록 하고 여성들을 위한 배려가 있는 인사를 하겠다. 7월말까지는 인사를 끝낼 생각이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계획은.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방침은 정해졌다. 시청 이전이 아니라 신청사 건립이다. 입지 장소는 전문가, 시민들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 도청 후적지의 시청 건립은 안 된다는 중앙정부의 우려와 의견을 존중한다. 만약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도청 후적지에 시청 건립하는 것이 좋다는 시민적 결정이 나면 시청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매입해서 하겠다.

-경북도와의 상생 협력이 필요한데.

▶대구가 발전하려면 경북과 상생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가 상생협력 과제를 기획ㆍ발굴ㆍ추진하는 실질적인 실천기구가 되도록 그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이겠다.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먼 앞날의 꿈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대구경북의 초광역적 상생협력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구는 지금 큰 전환의 시기에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정치사회는 다양성이 커졌다. 반대편에 섰던 시민들의 요구와 여망도 충분히 담아내겠다. 지금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구는 어떤 도시로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인가라는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 시민이 시장임을 잊지 않겠다.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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