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달 만에 7000달러 고지에 안착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0% 이상 상승한 73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1만 달러를 웃돌던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에 대한 일각의 비관적 전망과 거품 논란,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 등이 맞물리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에 대해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국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경제전문 포천은 지난주 헤지펀드 업계의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포브스도 이날 데이비드 솔로몬을 신임 CEO로 내세운 골드만삭스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대형 은행들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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