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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인증원 발표, 국내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라이프| 2018-07-26 15:32

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지난 7월 20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들은 86.1%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op 100대 기업의 71.3%는 에너지경영 중장기 전략·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에너지경영 성과를 조사하여 우수기업을 공표하고 있다. 재무공시정보 기준 연 매출액 1,000억원, 종업원 300인 이상 1,316사의 공개된 에너지경영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 결과 DB대우전자, LG CNS, 한화종합화학, 부산롯데호텔, 한국프랜지공업 등 108사가 “에너지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출처 : 한국경영인증원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주관적인 설문은 배제하고 기업 웹사이트, 국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등 공개된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상위 108사(8.2%, 이하 Top 100사로 표현) 및 이하 1,208사(91.8%, 이하 일반기업으로 표현)로 비교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의 설명에 따르면 공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며 지표에 따라 기간적 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본 조사모델은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에너지경영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연례조사로 실시하여 대표적인 에너지경영 트렌드조사를 지향하며 조사대상기업들의 행동변화를 수치화하여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본 조사에서 반영한 근거자료는 총 2가지 영역으로서, 조직 내부에서 경영테마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인 전략/시스템(에너지경영방침 또는 로드맵)과, 그 결과로써 에너지경영 활동성과(직전 3년 평균대비 2017년 에너지 절감률, 직전 3년 평균대비 2017년 온실가스 감축률, 에너지 원단위 효율개선율)로 구성됐다.

201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Top 100사의 71.3%가 에너지경영 중장기 전략/방침이 있는 반면, 일반기업은 2배가 적은 33.1%만이 중장기 전략/방침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Top 100사의 84.3%가 에너지를 절감한 반면 일반기업은 4.2%만이 에너지를 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영진의 명확한 목표와 적극적인 계획을 통해 전략적으로 에너지경영 활동을 추진하는 Top 100사와 에너지경영의 중장기 전략 및 방침의 부재로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일반기업의 차이로 추정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율에서도 Top100사와 일반기업은 큰 차이를 보였다. Top 100사의 86.1%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반면 일반기업은 4.8%만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여 10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와 같이 에너지 절감률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상관관계는 배출원 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국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부분이 에너지 사용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매출액 당 에너지사용량을 의미하는 개념인 에너지원단위 개선율 역시 Top 100사 58.3%가 에너지 원단위 효율 개선 성과를 거둔 반면 일반기업은 6.8%만이 에너지 원단위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2018년 에너지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하여 “제 17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 에너지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 할 계획이며,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31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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