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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원인은 폭염?…외부 폐기물서 자연발화 추정
뉴스종합| 2018-08-02 07:29
1일 오후 7시 37분께 충북 제천시 왕암동의 한 원료의약품 제조공장에서 난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이 바닥에 쓰러져 힘들어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일 오후 충북 제천의 왕암동 바이오밸리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폭염으로 인해 공장 외부 폐기물 야적장에서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40분께 발생한 공장 화재로 유독성 인화물질이 연소할 때 내뿜는 검은 연기가 공장 인근 하늘을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거센 불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진화 작업에는 펌프차 10대 등 장비 25대와 소방당국 및 인근 지역 소방서 인력 120여 명이 동원됐다.

이번 화재로 조립식 패널공장 3개동 1892㎡중 1520㎡가 소실되는 등 소방 추산 3억5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수은주가 39.8도를 기록하는 무더위 속에 진화 작업을 펼치던 중 소방대원 1명이 탈진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 고열 상태로 야적장 드럼통에 보관 중이던 고체폐기물에서 불인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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