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4노조 지부장 당선
뉴스종합| 2018-08-05 17:44
[헤럴드경제]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최근 출범한 대한항공의 4번째 노동조합 지부장에 당선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이하 연대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초대 임원 선거에서 지부장에 단독 출마한 박 사무장이 찬성 93.05%로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부지부장에 출마한 유은정 승무원과 송민섭 정비사, 회계감사로 출마한 신현규 승무원도 모두 90%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고 연대지부 측은 덧붙였다.

연대지부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 이후 촉발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당시 익명 채팅방에 모여 총수 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출범했다.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지난 5월 병가를 마치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이로써 4개 노조 체제가 됐다.

기존의 객실ㆍ운송ㆍ정비 등 각 분야 직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와 조종사 노조(민주노총), 조종사 새 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직원연대가 가세한 것이다.

직원연대 조합원들은 일반노조가 대한항공 2만여 직원 중 1만1000여 명에 가까운 조합원을 거느린 최대 노조지만, 회사 편에 선 어용(御用) 노조로 여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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