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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폭우 실화 “차가 잠겼어요”…태풍 '루사' 맞먹어
뉴스종합| 2018-08-06 11:16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일 시간당 93mm의 폭우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내린 강릉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강릉 피해상황 인증샷이 이어졌다.

강릉 도심의 일부 도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는 비 피해가 났다. 강릉역 KTX 직원들은 넉가래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다. 이로 인해 KTX를 이용해 서울과 강릉으로 오가는 승객들이 월요일 새벽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강원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속초 260.9㎜, 속초 설악동 238㎜, 강릉 강문 232㎜, 주문진 144.5㎜, 북강릉 132.9㎜, 강릉 128㎜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은 93㎜의 폭우가 몰아쳤다.

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번 폭우로 동해안과 산지에 내린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반면 영서지역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채 폭염이 이어져 대조를 보였다.

열대야는 영동과 영서에 모두 나타나 밤잠을 설치는 불면의 밤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침 기온은 원주 26.9도, 춘천 26.8도, 횡성 26.2도, 홍천 26.1도, 동해 26도, 철원 25.7도, 영월 25.3도, 강릉·속초·화천 25.1도, 양양 25.0도 등으로 영서 대부분과 영동 일부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영서지역은 낮에도 폭염이 이어지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폭염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33도∼35도, 동해안 27∼29도, 산지 25∼27도 등으로 내륙은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매우 낮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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