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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드루킹 특검, 최순실 특검과 비교 부적절…연장해야”
뉴스종합| 2018-08-09 10:30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특별검사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드루킹’ 특검팀의 1차 수사기간(60일)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나 의원은 9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드루킹 사건에 특검을 도입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특검이)생각보다 그렇게 속도를 많이 내지 못했다. 지방선거 즈음에 시작되면서 핵심 관련자들이 아직 조사를 못 받은 분들이 있다는 분석들도 많이 하지 않는가”라고 부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국은 결과물”이라며 “최순실 특검은 워낙 처음부터 기간이 더 길었고, 그 전에 수사도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드루킹 특검은 경찰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특검 초기부터 저희가 알 수 있지 않았는가?”라며 “경찰에서 아무것도 압수수색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증거가 나중에 특검에서 압수수색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드루킹)특검은 어떻게 보면 마이너스에서 출발을 했다면, 최순실 특검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작한 특검”이라고 말하면서 “(최순실 특검과)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아직 남아있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루킹’과 댓글조작 공모 등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일 오전 두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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