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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퍼즐 맞춘다…자연ㆍ역사ㆍ문화 살아 숨쉬는 도시로”
뉴스종합| 2018-08-13 08:41
-우이령 8㎞ 전면 개방 추진
-우이동 가족캠핑장도 완성
-“1박2일 관광코스 만들 것”
-아이ㆍ장애인시설 건립 예정
-CCTV 등 안전인프라 확충
-“약속 지키는 구청장 목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민선 5ㆍ6기에 이어 추진하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때입니다. 강북구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3선 고지에 선 박겸수 강북구청장(58ㆍ사진)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 기간 3ㆍ1운동 발상지인 봉황각, 국립 4ㆍ19민주묘지 등을 재조명해 구를 주목받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었다. 앞으로 우이령 8㎞ 전면 개방 추진, 우이동 가족캠핑장 완성 등으로 역사문화관광벨트의 구성을 더욱 탄탄히 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우이령은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50년간 출입 제한이 이뤄졌다. 최근 들어 허가받은 일부 방문객만 받는중이다. 박 구청장은 “우이령은 김신조 사건의 주 무대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며 “상시개방을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현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후 땅 주인과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 그는 “우리 근현대사가 서려있는 북한산을 옆에 두는 캠핑장으로 4년 내 완성이 목표”라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둘러보는 1박2일 여행 코스의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우이구곡 관광명소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우이동 계곡 2.3㎞ 내 9개 명소를 옛 자연 모습으로 되돌리는 사업이다. 8~9곡은 현재 복원이 진행중이다. 나머지 명소 복원은 오는 10월 공개되는 실시용역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역사문화 여행 도중 천혜의 자연도 만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7기가 시작된 가운데, 박 구청장은 새로 받은 4년동안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아이와 부모를 위해서는 미아동 내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또 육아품앗이가 이뤄지는 공동육아 나눔터를 번동 다문화ㆍ건강가정지원센터에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동ㆍ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전체면적 500㎡ 이상의 평생교육센터 건립도 검토중이다.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상담ㆍ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박 구청장은 “1998년 문 연 강북장애인복지관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며 “주민 고충을 덜어드리는 강북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안전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구의 60% 이상이 자연재해에 바로 노출되기 쉬운 녹지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민선 5기 때 이미 국내 6번째로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에게 국제안전도시로 인증 받는 등 ‘더 안전한 강북’을 구현하고자 힘써왔다. 박 구청장은 “재임기간 방범용 카메라 설치 장소를 기존 535곳에서 추가로 200곳 이상 확충할 것”이라며 “집중호우시 피해가 발생하던 우이천 신우연립앞교도 손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자살률도 풀어야 할 과제”라며 “자살 고위험군 사전 발굴에 노력하면서 주민의 마음 건강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느냐는 말에 박 구청장은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2011부터 2013년,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최우수(SA) 점수를 받은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소통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민선 5기 때부터 구청장 집무실 문을 활짝 열어왔다.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매일 새벽마다 북한산과 우이천, 학교 등도 돌고 있다. 그는 “민선 6기때만 1700명 넘는 주민과 차담시간을 가졌다”며 “주민 삶의 현장을 더욱 가까이에서 보고 들은 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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