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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집값, 강남보다 더 올랐다
부동산| 2018-08-13 11:49
종로구·중구·용산구 6.63%

서울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강남지역 최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등 서울의 다른 권역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공급물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고, 최근 개발 호재도 많아 수요가 늘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 주인 지난주 서울 도심권 아파트값은 평균 0.25% 올라 권역별 시세 상승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동남권과 서북권이 각각 0.20% 올랐고,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은 0.18% 상승해 뒤를 이었다.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은 0.16% 변동률을 보였다.

도심권 아파트값 ‘고공행진’은 올 초 시작했다. 지난해 월평균 0.32% 수준으로 올랐던 도심권 아파트값은 1월 1.03%, 2월 2.01%, 3월 1.22%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폭등했다.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던 4월에도 도심권 아파트값은 0.61%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5월 0.51%, 6월 0.44%로 조금씩 오름세가 꺾이나 싶더니 7월 0.65% 오르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이런 흐름으로 도심권은 올 1~7월 누적치로 6.63% 뛰어 작년 한해(3.94%) 상승폭을 훌쩍 앞질렀다. 

이는 같은 기간 동남권(6.51%) 서북권(5.14%), 서남권(4.59%), 도심권(3.09%)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도심권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는 건 기본적으로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하고, 용산 개발, 한강변 개발 등 개발 호재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없다가 종로구에서 ‘경희궁자이’가 큰 인기를 끌며 분양에 성공한 이후 시세 상승폭이 더 커졌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각종 규제가 강남에 집중되는 사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도심권 아파트가 새로 부각되는 것”이라며 “당분간 서울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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