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SKT, 자일링스 AI 가속기 데이터센터에 적용
뉴스종합| 2018-08-16 14:27
왼쪽부터 안흥식 자일링스 지사장, 라민 론 자일링스 부사장, 이강원 SK텔레콤 기술원장, 정무경 SK텔레콤 팀장 [제공=자일링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은 데이터 센터에 인공지능(AI) 가속기로 글로벌 업체 자일링스의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s)를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일링스의 FPGA 기반 AI 가속기를 데이터센터에 배치했다”며 “국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FPGA 기반의 AI 가속기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FPGA는 회로 변경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로, 이용자가 용도에 맞게 반도체의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일링스의 FPGA에 AI 플랫폼 ‘누구’의 처리 속도를 올리는 AI가속 솔루션(AIX)을 적용했다. 지난 6월 누구 클라우드에 우선 적용했고, 그 결과 자동음성인식(ASR) 성능이 기존보다 최대 5배 이상 향상됐다.

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은 “FPGA 기반의 AI 가속기는 서버 5대를 카드 하나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며 “FPGA를 이용하면 처리 성능을 향상하면서 발열은 줄이고, 서버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GPU나 CPU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라민 론 자일링스 솔루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AI 네트워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지원할 GPU나 CPU의 개발 속도는 더디다”며 “FPGA를 이용하면 하드웨어를 추가할 필요 없이 AI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