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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중국산 터널 굴착용 부품 면세해 달라"…백악관에 요청
뉴스종합| 2018-08-18 09:59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USTR에 서신 보내 요청
-“고관세 부과로 하이퍼루프 공사 차질 우려”



[헤럴드경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터널 굴착용 기계 부품들을 무관세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서신을 미국 행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머스크가 이끄는 첨단터널 공사업체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가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산 터널 굴착용 기계 부품들을 관세 적용 없이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링 컴퍼니는 최근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서신을 통해 커터 헤드, 스크루 컨베이어와 같은 중국산 터널 굴착용 기계 부품들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

이들 부품은 오직 중국으로부터만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 정체상태에있는 미국의 터널 굴착 산업을 부활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링 컴퍼니는 강조했다.

특히 보링 컴퍼니는 미ㆍ중 무역전쟁에 따른 고율의 관세 부과로 워싱턴DC와 뉴욕을 잇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건설용 터널 공사가 1∼2년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머스크는 워싱턴DC와 뉴욕 구간을 단 29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자기장을 이용해 일종의 진공 튜브 속을 떠 움직이는 고속 주행 열차를 말한다. 진공상태의 하이퍼루프를 8∼16인승인 ‘팟’이 시속 240km가량의 속도로 마치 전기 스케이트처럼 이동하도록 한다는 게 머스크의 구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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