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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난해 포트홀 3만3940건 생겼다
뉴스종합| 2018-08-21 10:09
-이은권 의원 “최근 5년 간 3000억 혈세투입 불구 교통사고 245건 달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2017년에만 서울시 도로에서 3만3940건의 포토홀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2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이 서울시에서 받은 포트홀 관련 자료에 따르면, 포트홀은 최근 5년간 매년 3만 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만 건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포트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7, 8월)을 제외한 수치여서 올 한해 포트홀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6년 101건에서 2017년 245건으로 급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17건으로, 작년 상반기 48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또한 사고건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여름철(7, 8월)이 제외된 수치여서 갈수록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서울시에서는 ‘포트홀 제로화’ 정책을 내놨다. 시행 후 1년만 효과를 봤을 뿐 그 이후 포트홀이 점차 늘고 있어 포트홀 제로화 정책은 결국 실효성 없는 땜질식 정책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4~2017년 서울의 포트홀 면적은 연평균 4만9774㎡로 축구장 7개 넓이에 달한다. 올해 3~5월엔 강수량(401.8㎜)이 예년(최근 6개년 평균 162.92㎜)에 비해 많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포트홀은 2만4190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포트홀은 4만 개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도로위의 흉기로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뤄질 수 있는 포트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한해 약 600억원이 넘는 도로 유지보수비용이 어디로 쓰여 지는지 다시 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 유지보수비용 및 포트홀 보수비용으로 작년 625억 9000만원이 쓰였고, 올해 646억 5900만원의 예산이 쓰여진다. 매년 약 600억원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이은권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도로 정비 및 현장 복구에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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