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고문은 22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나선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고용지표 악화의 원인을 이명박 박근혜 정부 탓을 돌린 것에 대해 “이승만 정부 탓이라고 해라”며 “남탓 정권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손 고문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당 대표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고용악화에 대해) ‘당이 뭘 해야 겠다’, ‘청와대 비서관이 주물러서는 안되고 내각에 맡겨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손 고문은 “20만개, 30만개 일자리가 생겨나야 경제가 돌아간다”며 “1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5000개 밖에 안되는 것이 말이 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재경부 장관 탓을 하는데 문 대통령이 일자리 위원회 위원장 아닌가”며 “일자리 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 앞에 사과 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완벽한 팀워크를 주문하면서 직을 걸라고 경고 했다”며 “일자리위원장인 대통령부터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과, 김 부총리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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