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 연관어, 7월 이후 ‘불자동차’ㆍ‘통구이’
뉴미디어| 2018-08-22 15:13


검색어 ‘BMW’의 연관 이미지가 7월 들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최대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인 디시인사이드 ‘자동차갤러리’에 올라온 7월 전후 소비자 반응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이 갤러리엔 하루 평균 2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타파스는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올라온 게시글 1만 건 이상을 살펴봤다.
그 중 BMW가 언급된 게시물을 별도로 골라 가장 많이 나온 핵심 연관어를 워드클라우드(Word-cloudㆍ등장 빈도 높은 단어를 강조해 보여주는 인포그래픽)로 시각화했다. 

BMW와 관련한 7월 이후 연관어들. 불자동차, 통구이 등의 표현이 눈에 띈다

7월 1일부터 48일간 올라온 게시글을 보면 ‘화재’, ‘불자동차’, ‘통구이’ 등 현재 상황을 반영한 키워드가 도드라졌다. 커뮤니티 여론은 BMW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는 데에서 시작, ‘불자동차’, ‘통구이’란 표현까지 나아갔다. 대상을 희화화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를 사는 소비자를 빗대 ‘호구’라고 표현하거나, 진행 상황을 두고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이 같은 부정적 반응은 7월 이전엔 없던 것들이다. 

BMW와 관련한 7월 이전 연관어들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달랐다. 6월 한 달간 자동차갤러리 이용자들은 BMW와 관련, ‘디젤’, ‘프로모션’, ‘할인’, ‘연비’ 등에 관심을 보였다. BMW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풀어놓은 핵심 연관어다. 지난 2월부터 BMW가 진행했던 프로모션 등 벤츠와 경쟁이 붙으며 최대 1700만원까지 할인 정책을 편 것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나온 것. ‘디젤’과 ‘휘발유’ 차의 연비와 유지비를 따지는 등 실용적인 논의도 많았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BMW차량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ㆍEGR 관련 부품 교체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후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174.4㎞ 지점에서 BMW520d 승용차가 전소됐다. 이 차량은 8월 초 안전진단을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BMW 차량에 대한 추가 리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이민경 수습기자/coldshould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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