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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법인창업 2개월째 감소…전년 대비 3.1% 하락
뉴스종합| 2018-08-23 07:20
2018년 7월 서울창업법인 산업별 비중 [제공=서울연구원]
-지난 달 창업법인 수 2520개
-숙박ㆍ음식점업 등 크게 줄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의 법인창업이 2개월 연속 줄었다.

23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 법인창업ㆍ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적어졌다.

숙박ㆍ음식점업(-22.2%) 창업이 크게 줄었으며, 특히 피자ㆍ햄버거ㆍ분식류 등이 포함되는 기타 음식점업 창업이 급감했다. 법인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4.2%)과 비즈니스서비스업(-1.3%), 금융업(-2.2%) 창업도 모두 감소했다.

다만 바이오 메디컬ㆍ녹색ㆍ디자인과 패션(28.3%), 콘텐츠(23.1%), 관광ㆍ마이스(7.3%) 분야 창업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이 4월에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법인창업의 40%를 차지하는 동남권 창업이 8.1% 감소했고, 서남권 창업도 0.6% 하락했다. 반면 동북권 창업은 13.0%, 도심권 창업은 3.2% 각각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579명)에서 일자리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업(1457명), 금융업(144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041명)이 뒤따랐다.

일자리 수는 동북권(6%)만 증가하고 서북권(-18%), 동남권(-16%) 등에서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법인창업ㆍ일자리 동향’ 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창업법인 자료를 쓰기에 개인 사업체의 창업은 포함하지 않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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