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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Go, 미세먼지 Stop’…지하철 2호선 홍보물 눈길
뉴스종합| 2018-08-27 07:30
[사진제공=서울시]
-홍익대 대학생 작품…전동차에 부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차량을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1량 내부를 대학생이 만든 재치있는 그림으로 꾸며 지하철을 타는 시민에게 미세먼지 저감 필요성을 홍보한다.

‘대중교통 고(Go), 미세먼지 스탑(Stop)’이란 제목의 이 도안은 카드놀이의 하나인 고스톱의 배경에 서울 주요 건물을 그려넣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미세먼지 탓에 서울을 등지는 동물들이 차량 내부 곳곳에 보여진다. 동물들을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취지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도안은 홍익대 조형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의 이지민ㆍ이정주ㆍ정인환씨가 만들었다.

이들은 올 1학기동안 진행한 광고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수업에서 미세먼지 저감 관련 공익광고 5편을 제작했다. 그 중 우수작 1편이 이번 도안에 반영됐다.

작품은 이 날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해당 전동차에 부착된다.

지도 교수인 김종민 홍익대 교수는 “고스톱이란 소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다루기는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쉽게 전파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슬로건을 만들고자 한 학생의 의도에 맞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라 진행했다”며 “학생들의 기발하면서도 진지한 고민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훈 시 환경정책과장은 “대중교통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학생들이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표현했다”며 “미세먼지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시민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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