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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金’ 정혜림 “남은 꿈 하나는 100m 12초대 진입”
엔터테인먼트| 2018-08-27 07:31
정혜림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정혜림은 13초 2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허들 여왕으로 등극한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 올해로 서른 두 살인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은 은퇴전 이루고 싶었던 두 가지 꿈 중 하나였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한국 여자 100m 허들 최초의 12초대 진입이다.

26일 정혜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했다. 전날 13초17,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정혜림은 결선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로 10개의 허들을 넘었다. 2위 노바 에밀라(인도네시아)는 정혜림보다 0.13초 느린 13초33에 결승점에 도착했다.

정혜림의 선전으로 한국 육상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14년 노메달의 수모를 털어냈다.

정혜림은 100m 허들 경기 전 “나이를 생각하면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 있다.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3번 찾아온 기회 중 지금이 가장 좋다. 평균 기록에서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으니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금메달의 의지를 불태웠다.

출발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시종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그의 질주는 마침내 금빛 결실로 마무리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그려는 중학교 때 100m허들을 주 종목으로 삼았다. 부산체고 시절인 10대 후반 국가대표로 뛰었지만 그의 기량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6월 고성통일 전국실업대회에서 13초04로 역대 한국 선수 2위 기록을 세우더니, 2017년부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13초1대를 꾸준히 뛰었다.

이제 남은 정혜림의 한국 여자 허들 100m의 12초대 진입의 꿈이 이뤄질지 모두의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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