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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회장 ‘상습 폭언’ 제지 못한 이유…직원들 “검사 출신이라”
뉴스종합| 2018-08-27 09:44
[사진=직원들의 ‘건강’을 유독 강조해온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 폭언과 욕설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YTN 보도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웅제약 전·현직 직원들이 밝힌 윤재승 회장의 모습은 평소 언론 매체를 통해 밝혀온 그의 경영철학과는 너무 대비되는 모습이다. 평소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을 유독 강조해온 윤 회장이었기에 직원들을 상대로 한 상습 폭언과 욕설, 그리고 뒤늦게 밝혀진 그의 이중적 행태에 대한 이유에 대중은 분노와 함께 씁쓸함을 드러내고 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은 직원들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폭언을 쏟아냈으며 이 같은 행동은 일상이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너 이 XX, 일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등 직원들을 향해 시종일관 욕설과 폭언을 이어 갔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재승 회장은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 6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이로 인해 대웅제약 직원들은 검사를 지낸 윤 회장이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알아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도 많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회장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상습 폭언과 욕설은 부인했다. 또한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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