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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ㆍ남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이재민 21명ㆍ69명 대피
뉴스종합| 2018-08-28 06:51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충청과 남부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이재민 21명이 발생하고 69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기준, 남부지방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오후 6시)는 해제됐다.

다만 28일까지 충청·남부 지역에 최대 120㎜, 일부 지역은 시간당 4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해안을 제외한 충청도에 30~80㎜, 강원·서울·경기 등에도 20~6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10시까지 많은 비가 왔다. 행안부에 따르면 산청군 411㎜를 비롯해 구례(373㎜), 의령(323.5㎜), 남원(316.5㎜), 순천(254.5㎜)에 폭우가 내렸다. 광주에도 244.5㎜의 비가 내려 곳곳이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13세대 21명의 이재민(광주 8세대 12명, 함안 2세대 4명)이 생겼고, 52세대 69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중 51세대 68명은 귀가 완료됐다.

농작물의 피해도 적지 않다. 전남, 경남 등에서 농작물 239.4ha, 농경지 0.3ha가 매몰됐다.

폭우로 인해 도로 64곳(광주 62곳)이 통제됐다가 오후 9시에 통행이 재개됐다. 전라선(압록~구례구)도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6시에 복구됐다. 이 밖에 석축 및 담장북괴 11건, 토사유출 2건 등이 발생했다.

최근 태풍 솔릭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집중적인 호우에 산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현재 전남 구례와 충남 부여·예산·청양·홍성·공주·금산·서천·보령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곳곳에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지리산, 한려해상 등 9개 공원 267개 탐방로가 현재 통제 중이며 대구 동구, 광주 광산 등 4개소의 도로 출입이 금지됐다. 김포, 울산, 포항 등 5개 공항 26편의 항공기도 결항됐다.

현재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53.2%로 예년(55.2%) 대비 96.4%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6개 다기능보 모두 개방해 방류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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