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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 않은 무릎으로 끝까지…조현우는 든든했다
엔터테인먼트| 2018-08-30 08:01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조현우 골키퍼가 문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상으로 8강전서 이탈했던 ‘대구 데헤아’ 조현우(26·대구FC)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며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조현우는 베트남과의 준결승전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쩐민브엉의 날카로운 슈팅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최후방 수비수로서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후반 31분 상대 슈팅 때 점프한 뒤 무릎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에 누웠지만 다시 일어나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후반 37분 상대 코너킥 때는 위기를 맞았으나 안정적인 볼 컨트롤로 고비를 넘겼다.

조현우는 이란과의 16강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첫 출전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깜짝 스타’가 됐다.

이러한 월드컵에서의 활약 덕에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는 기회를 잡았다. 기존의 골키퍼 진용으로도 충분한 골키퍼를 와일드 카드에 포함시킨 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바레인과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이같은 논란을 잠재웠다. 또 베트남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주전 골키퍼로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한편, 한국은 9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일본과 8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 북한을 제압하고 우승했고, 이번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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