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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힘겨루기 속…아프리카 챙기기 나선 시진핑
뉴스종합| 2018-09-02 18:42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北京)으로 아프리카 정상들을 대거 초청해 경제 지원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안기면서 미국 견제에 나섰다.

이는 미중 패권 다툼이 장기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서구 텃밭인 아프리카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연계해 돈을 뿌리며 아프리카를 중국의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마르 알 바리스 수단 대통령 등과 만났고 전날에는 가봉, 모잠비크, 잠비아, 가나, 이집트, 라이베리아, 말라위, 기니, 세이셸, 코모로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일대일로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개별 정상회담은 내달 3~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의 연장선에서 열린 것이다. 시 주석은 하루에 6~7개국의 아프리카 정상들을 만날 정도로 아프리카 포섭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 주석은 수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수단의 실무 협력은 남남협력의 모델”이라고 치켜세운 뒤 일대일로를 통해 에너지, 농업 분야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산업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개별 정상회담뿐 아니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대규모 아프리카 지원을 활용한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 강화, 그리고 미국을 겨냥한 ‘보호주의 반대’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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