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지난 5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중앙 좌측> 총장과 평양과학기술대학 전유택<우측> 총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상호 연구개발을 비롯해 글로벌 인재양성 및 과학 분야 정보공유를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이번 양 대학의 업무협약 체결로 시행하는 연구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국가 및 기관의 참여로 펼쳐질 예정이다.
양 기관의 협약체결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생명과학 전공 중 식품공학과, 평양과기대는 농생명식품공학부가 있어 향후 교수 및 학생 간 학문적 교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 본교가 가진 바이오-환경-식품-AI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연구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후변화대응 및 남북평화교류촉진을 위한 국제 공동협의체 구축 및 한반도 해양자원의 보전과 가치화 실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겐트대 한태준 총장은 “이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남ㆍ북한-중국-러시아, 영국-벨기에-네덜란드-미국-칠레-일본 그리고 UN을 컨소시움화해 전세계에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선포하는 개념의 대회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오늘의 협약식은 이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앞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지난 8월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8월 30일 중국 청도해양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돼 2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겐트대학교는 국ㆍ공립 종합대학으로서,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과 논문실적 보유, 노벨상 수상자 배출 등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 상해교통대학 세계대학평가 61위, US News 세계동식물과학분야 5위 등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겐트대는 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지난 2014년 9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겐트대의 경쟁력 있는 생명과학 분야 전공(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을 가지고 본교와 동일 교수진 및 커리큘럼으로 운영해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확장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했다.
한편, 평양과기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측 사회의 국제화 및 북한 경제의 자립을 도모하고 국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의 교육성이 참여해 남북이 공동으로 설립한 대학으로 지난 2010년 개교했다.
최대 학생 수용인원은 학부생 2000명에 대학원생 6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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