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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내년 9월 사퇴…장융 후계자 지명
뉴스종합| 2018-09-10 11:01
마윈 알리바바 회장[EPA연합뉴스]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에 이사회 의장직 승계
마윈 “영원한 CEO는 없어”…교육 자선사업 펼칠듯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거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내년 9월 10일 사퇴한다.

알리바바는 10일 인터넷으로 성명을 내고 마 회장이 내년 9월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현 최고경영자(CEO)인 장융(張勇)이 회장직을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윈은 10일 “교사의 날 축하”라는 제목의 공개 서신을 통해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이 되는 내년 9월 10일 장융 현 알리바바 CEO가 이사회 의장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이 서신에서 마윈은 “어느 누구도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영원히 맡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마윈이 54세 생일날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 교육을 통한 자선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가자 알리바바는 은퇴가 아니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마윈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윈 회장은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결코 부자가 될 순 없지만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한가지는 일찍 은퇴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08년 54세에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마윈은 “조만간 그날이 올 것이고 나는 교육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교육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교사를 지내다가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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