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문희상 국회의장 남북 정상회담 불참
뉴스종합| 2018-09-10 16:41
[사진설명=1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대통령이 가는데 의장이 특별수행 형식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의 나라다.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모양이 다소 맞지 않는다"며 "또 정기국회 일정 등 때문이라도 의장이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외통위원회와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국회의장이 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며 "국회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회담을 통해서 가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등 의장단 전체는 이에 18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 정당대표로서 갈 이유가 없다”고 했고, 손 대표는 “가봐야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를 아우르는 거국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원했던 청와대의 요구는 관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등 총 9명을 평양정상회담에 국회 정당 대표로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th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