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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도권 재개발 1만1700가구…청약 열기 이어진다
부동산| 2018-09-13 09:46
[사진제공=연합뉴스]
작년 동기 4552가구 대비 2.6배
분양가 규제에 시세차익 기대감
원도심 사업지 실수요지 두터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9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1만17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규제로 인한 이른바 ‘로또 청약’ 기대감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 재개발로 총 1만1764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52가구)보다 약 2.6배 큰 규모다. 물량이 작년보다 늘어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으나 청약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일반분양 단지는 총 94곳, 4만2189가구였다. 전체의 75.5%인 71개 단지(3만3328가구)가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서울은 총 21개 단지가 공급돼 100% 청약 순위 내에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로 원도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만큼 수요가 많다”면서 “최근 한국감정원 등 시세 조사기관의 발표를 보면 상승률은 둔화했어도 여전히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어 분양가 규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 곳곳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1~109㎡, 총 823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에서는 2개 단지가 공급된다. SK건설은 수색9구역에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를 짓는 ‘DMC SK뷰’를 11월에, GS건설은 인근 증산2구역에서 총 1386가구 규모의 ‘자이’를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권에선 삼성물산이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에 전용면적 59~114㎡, 총 831가구 규모의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10월에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가능2구역에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의 ‘더 샵’을 11월에 선보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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