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을 향해 다가오자 필리핀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망쿳은 현재 태평양에서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향해 시간당 최대 255km 속도로 빠르게 서진(西進) 중이다.
망쿳은 최대풍속 72m/s,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hPa)에 달하는 초대형 1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또 슈퍼태풍(1분 평균 최대풍속 65m/s) 기준도 충족한다.
망쿳은 필리핀에는 14일 상륙하며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대형 태풍을 목전에 둔 필리핀은 초비상이 걸렸다. 망쿳이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을 직접 타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태풍의 경로를 24시간 추적하면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고, 경찰은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해 피해 예방과 구조에 경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공서 등에 마련한 주민 대피소를 정비하고, 비상식량을 비롯한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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