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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해, 독서실태보니…독서량 한 달에 1.1권
라이프| 2018-09-21 10:08
독서량은 초등학생 때 7.6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다 점점 저조해진다.
시간부족 40%, 문학 선호 50%
지식·정보, 위로· 공감이 독서의 이유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올해 책의 해가 4분3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독서 정책의 기초자료가 될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이순영 국어교육과 교수가 거주지역과 성별, 연령에 따라 1200명을 선별해 실시한 독서실태에 따르면, 우리 국민 독서량은 한달 1.1권으로 나타났다.
애독자는 3.5권, 간헐적 독자는 0.7권, 비독자는 0권으로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선호하는 책은 시나 소설, 수필 등 문학이 31.1%로 가장 높고, 장르소설이 19.1%로, 문학에 대한 선호도가 50.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독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관심과 취향(41.1%), 하고 있는 일(32.6%) 에 따라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식정보(25.3%)와 위로 공감(10.6%)을 독서의 이유로 꼽았다.

일, 시험준비, 디지털 매체 이용, 여가활동, 육아 등 시간부족(40%)이 독서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독서장애 요인으로는 ‘일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19.4%), ‘독서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7.4%)등의 이유를 꼽았다. 시간 부족의 이유로는 일, 시험준비, 디지털 매체 이용, 여가활동, 육아 등을 꼽았으며, 시간부족 응답은 40%에 달했다.

독서 장애요인은 애독자와 간헐적 독자, 비독자들 간에 달랐다.
애독자의 경우에는 ‘일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와 ‘시험준비, 과제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간헐적 독자의 경우에는 ‘독서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비독자의 경우에는 아예 ‘독서의 필요성을 느기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33.1%로 매우 높았다. 비독자에게는 시간 부족 보다 독서에 대한 가치 인식 부족, 독서 습관의 미형성, 독서의 긍정적 경험 부족 등이 더 중요 장애 요인임을 보여준다.

이는 독서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독자는 ‘독서는 가치있고 중요한 일이다’(78.5%)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난 데 비해, 비독자(46.4%)는 낮았다.반면 비독자는 ‘독서가 공부나 숙제같이 느껴진다’(56.1%)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애독자는 4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애독자와 간헐적독자, 비독자의 직업을 보면, 사무종사자의 경우 간헐적 독자(23.7%), 애독자(20.0%) 비중이 높은 반면, 서비스종사자와 농어업 종사자, 단순 노무와 기능직, 자영업자, 전업주부에선 1년에 한권도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가 높게 나타났다.

독서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독서 환경에 얼마나 노출되는지가 결정했다.

애독자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독서를 권장(66.8%)하고, 가족들이 책에 대해 이야기(51.9%) 하거나 집에 읽을 만한 책이 있다(63.8%)고 답한 반면, 비독자는 이런 환경에 대한 응답이 애독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이는 독서환경이 책읽기에 결정적임을 보여준다,

한편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책 소개는 독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76.6%)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미디어셀러의 효과’를 입증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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