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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국당 명절인사…종이 대신 유튜브, 현수막엔 정치색 빠져
뉴스종합| 2018-09-21 14:17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의 추석 명절 인사 풍경이 달라졌다.

종이 팸플릿이 없어지고 현수막도 정치색이 쏙 빠졌다. 명절 때마다 서울역을 향하던 당 대표는, 이번엔 시장을 찾았다.

한국당에 따르면 대국민 메시지가 담긴 팸플릿(당보)를 이번에는 발행하지 않았다. 명절 때마다 역 등에서 나눠주던 것이다. 대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현수막의 내용도 달라졌다. 당초 한국당은 현수막도 아예 제작하지 않으려 했으나 지역에서 요구해와 최대한 간단한 문구가 담긴 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시안에는 ‘수고많으셨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가위 되세요’라는 말이 담기며 정치색을 완전히 빠졌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국민 다들 지치고 힘든데 추석메시지 조차 정치 메시지를 담는 것은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서울역으로 향하던 기존 명절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서울역 대신, 강북구의 수유시장을 찾아 ‘문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했다. 한국당 당 대표가 명절인사를 역이 아닌 시장에서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역 명절인사는 김성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추석밥상에는 정상회담이 오르겠지만 비핵화 길은 여전히 멀고소득주도성장 고단한 현실은 아직 남아 있다”며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에서 소득이 도주해 버린 서민들도 잘 살펴봐주길 바란다”며 추석 명절인사를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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