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문제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소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높인 연구 성과가 나왔다. DGIST는 에너지공학전공 유종성<사진> 교수팀이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신개념 촉매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유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Berkely) 사무엘 마오(Samuel. S. Mao) 교수팀과 함께 마그네슘 하이드리드(MgH2)를 이용해 이산화티타늄으로 된 광촉매 표면에 산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수소를 채워 넣어 수소 원자가 도핑된 새로운 광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수소를 만드는 데 사용하던 기존의 이산화티타늄 광촉매보다 4배 더 높은 활성도를 7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광촉매와 달리 가시광선에도 감응할 수 있다.
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기존 수소 생산에 쓰인 광촉매에 비해 그 성능이 수 배 향상된 것으로 합성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다”며 “앞으로 수소 에너지 상용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 인바이러멘탈(Applied Catalysis B : Environmental)’ 8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상현 기자/bons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