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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개월만에 2350선 진입…外人 나흘 연속 ‘사자’
뉴스종합| 2018-09-27 16:08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연이은 ‘사자’ 행렬에 지난 6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2350선에 재진입했다.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장 내내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통신 및 보험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6포인트(0.70%) 상승한 2355.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35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 거래일 대비 하락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께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잠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듯하더니, 오후 2시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2350선 위에 안착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최근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229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나흘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은 1조7352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를 외쳤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며,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통신 업종은 2.72% 급등 마감했으며, 보험(2.67%), 운송장비(2.33%), 증권(1.93%), 화학(1.60%), 유통업(1.43%), 전기가스업(1.42%), 금융업(1,20%),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 업종은 2.28% 급락 마감했다. 섬유ㆍ의복(-1.06%), 건설업(-0.56%), 비금속광물(-0.22%), 음식료품(-0.15%), 운수창고(-0.12%), 의료정밀(-0.11%), 서비스업(-0.09%), 전기ㆍ전자(-0.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도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3.02%), 현대차(1.16%), 포스코(POSCO)(0.33%), LG화학(0.82%), KB금융(0.9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장 초반 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2.22% 하락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밖에 셀트리온(-0.50%), 네이버(NAVER)(-1.66%)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개발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이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0.00% 급등한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일제약은 지난 2016년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와 아람콜의 국내 제조 및 판매 등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 국내 임상 3상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62%) 상승한 833.01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상승을 이끈 것 역시 외국인이었다.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이날 206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도 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였다. 이날은 190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10위권 내 CJ ENM(-2.12%), 메디톡스(-3.57%) 두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43% 상승한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신라젠이 3.21% 급등한 1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2.90%), 포스코켐텍(6.70%), 나노스(6.97%), 바이로메드(1.47%), 스튜디오드래곤(2.80%), 코오롱티슈진(1.84%)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중국 중국 업체와 111억원 규모의 장비ㆍ시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3.86% 급등한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녹십자엠에스는 중국 업체[Horron(Shenzhen Xilaiheng Medical Electronics Co.,Ltd.)]와 RT-100 HbA1c 자동화장비 및 시약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1억원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의 11.29% 규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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