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이달 30일 ‘걷ㆍ자 페스티벌’…시민 1만5000명 참여
뉴스종합| 2018-09-30 08:36

-광화문광장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걷기ㆍ자전거ㆍ스마트모빌리티 이용
-오전 7시~12시, 시내 곳곳 차량 통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올 9월30일, 평소 자동차로 가득했던 도심의 도로가 자유롭게 걷고, 자전거로 타는 시민들로 가득찬다. 서울시는 이달 30일 광화문광장~반포한강공원 도심차로에서 ‘2018 서울 걷ㆍ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는 차세대 녹색교통수단인 스마트모빌리티까지 행렬에 포함시켜 1만5000명 이상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녹색교통축제로 성대하게 개최한다.

▶오전 7시부터 광화문→3호터널→반포대교 단계적 교통통제… 버스도 우회

=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요일 시내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제한되고, 일대를 지나는 94대 버스노선도 우회할 예정이라며 통제구간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날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는 07~11시까지 양방향 통제된다. 다만,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면은 행사 종료 후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가 열릴 예정으로 19시까지 계속 통제된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 행렬은 서울광장을 지나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07시50분~9시52분까지 코리아나호텔 → 덕수궁 앞 →한국은행 사거리 → 회현사거리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회현사거리(신세계백화점 앞) → 남산3호터널 톨게이트 → 남산3호터널은 07시54분~10시28분까지 양방향 전면통제되며 다만 회현소방서~회현사거리까지는 도심방향으로 소로에서 집입하는 상향방향 일부 소통이 가능하다.

남산3호터널 출구 → 한강중학교 앞까지는 7시59분~11시12분까지 진행방향 3차선 중 2차선이 통제되며, 이태원지하차도는 08시01분~10시56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걷기 행렬이 통과하는 잠수교는 30일 08시~12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자전거 행렬이 지나가는 반포대교 북단 → 강남성모병원 → 서초3동사거리(자전거 반환지점)까지는 08시06분~09시22분까지 양방향 1,2차선이 통제된다.

관련된 교통정보는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홈페이지(topis.seoul.go.kr),모바일웹(m.topis.seoul.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반포한강공원, 걷거나 자전거ㆍ스마트모빌리티로 이동

=‘2018 서울 걷ㆍ자 페스티벌’은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다. 이날 오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 행렬이 일제히 출발하면 뒤이어 걷기 행렬이 출발해 반포한강공원까지 이동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참가 신청을 마친 일반 시민 등 1만5000명 외에도 보행약자인 걷기 불편하신 장애인도 걷기 퍼레이드에 참여해 ‘함께 걷고, 함께 만드는 도시 서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걷기의 경우, 광화문광장→ 남산3호터널 → 잠수교 → 반포한강공원(7.6km) 코스로 이동하며, 자전거는 광화문광장에서 남산3호터널까지 걷기행렬과 동일한 코스로 이동하다가 반포대교 → 서초3동사거리에서 유턴하여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15km를 달린다.

▶퍼커션 퍼포먼스, 터널조명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는 코스 곳곳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퍼레이드 출발 전 퍼커션 퍼레이드로 출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8시 자전거와 스마트모빌리티 행렬이 먼저 광화문광장을 일제히 출발한 후, 8시30분에 걷기 행렬이 출발한다. 그리고 코스 곳곳에서 무지개 조명쇼, LED 트론댄스, 20여팀의 시민 거리공연단 등 볼거리가 가득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최종 목적지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시민이 바라는 걷는도시 서울’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의 나무를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의미를 참여한 시민과 함께 나눈다. 그리고 모바일 사진 인쇄 서비스, 각종 경품이벤트와 다양한 게임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환경재단과 함께하는 Eco-Friendly 캠페인도 펼쳐져

=이번 ‘2018 서울 걷ㆍ자 페스티벌’이 국내 최대 녹색교통축제로 열리는 만큼 최근 국제적 이슈인 플라스틱 줄이기 등 환경문제를 참여시민과 함께 나누는 ‘Eco-Friendly 캠페인’도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플라스틱 대신 텀블러에 담긴 얼음물을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마시는 ‘아이스컵챌린지’, 에코백을 배포하고 직접 에코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에코백 사용하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는 PET병에 담긴 물을 제공했지만 올해에는 텀블러 소지자들이 자율적으로 급수할 수 있게 ‘텀블러 급수대’를 운영하고, 텀블러 미지참자에게는 친환경 소재인 켈지 종이컵을 제공한다.

▶자전거ㆍ스마트모빌리티 이용시 안전모 착용은 필수

=서울시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행사안내를 비롯한 안전준수 요령 등이 담긴 우편물을 사전 발송하는 한편 현장에서도 안전요원, 응급차량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행사 당일 안전모를 비롯한 자전거 안전장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에는 행사에 참가할 수 없음을 사전에 안내하고, 출발ㆍ도착지와 행사구간 중간에 응급의료센터,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또 차량 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속도조절, 대열유지, 응급상황 대처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 구간에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시 직원, 행사 진행요원 등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행렬 후미에는 응급차량이 함께 이동해 사고 또는 행렬 중간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평소 자동차의 전용공간으로 여겨졌던 도심의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을 나들이를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걷는 도시, 서울’의 확산을 위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