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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전자담배 풍선효과만”
뉴스종합| 2018-09-30 11:21

[헤럴드경제]액상 전자담배 수입 규모가 올해 8개월간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30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자담배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액상 전자담배 수입액은 1억3867만달러(약 1540억6000만원)로 590톤에 달했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는 제외된 수치다.

지난해 수입액이 273억6000만원, 140톤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103억원·129톤, 2015년135억6000만원·177톤에서 2016년 37억7000만원·44톤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뒤 올해 급증했다.

이는 담뱃값 인상과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의원은 “국민 건강을 챙기겠다던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담뱃값 인상 정책은 일반담배 흡연자들이 전자담배 흡연자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로만 나타났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를 홍보할 게 아니라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등 새로운 형태의 흡연에 대한 통계를 반영한 금연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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