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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회ㆍ경제적 지위 따른 자녀 학력격차 10년전보다 심해져”
뉴스종합| 2018-09-30 18:49
[헤럴드경제]부모의 직업이나 재산에 따른 자녀의 학력 차이가 최근 10년새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8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2018)’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학력 차이가 2006년 조사결과에 비해 2015년에 더 커졌다고 밝혔다.


‘2018 OECD 교육지표’는 201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토대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학업성취도의 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경제적 균형 지표’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다.

한국의 2015년 지표는 약 0.79로, 2006년 지표인 0.89보다 -0.10 차이를 보였다. 기초학력 이상(2등급 이상) 학업성취도를 나타낸 학생의 비율이 사회경제적 지위 지표상 상위 25% 그룹보다 하위 25% 그룹에서 약 21% 적었다는 뜻이다.

사회경제적 균형 지표는 부모의 직업, 교육수준, 가정의 보유자산 등을 토대로 산출한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양 그룹 간 비율이 균형을 이룬다는 뜻이다.

2006년 한국의 지표는 0.89로 사회경제적 지위 지표상 상위 25% 그룹보다 하위 25% 그룹에서 기초학력 이상 학업성취도를 나타낸 비율이 약 11% 적었다.

2006년과 2015년을 비교하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10년 전에 비해 커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핀란드(2006년 0.92→2015년 0.81, 차이 -0.11)와 함께 OECD 회원국중 교육형평성이 가장 악화된 국가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아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면밀히 조사해 정밀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도 ‘줄세우기’ 위주의 교육보다 교육형평성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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