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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이체건수에서 인터넷뱅킹 앞질러
뉴스종합| 2018-10-04 10:50
[자료=금감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 창구거래 등 기존 방식 이체 모두 감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이체건수가 창구거래는 물론이고 인터넷뱅킹마저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거래, 폰뱅킹, CD/ATM과 같이 스마트폰 뱅킹 출시 이전에 존재했던 이체 수단들은 모두 이체건수가 감소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은행권역 이체수단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은행 계좌이체 건수는 총 73억 건으로, 2012년 58억 건보다 15억 건 늘어났다.

총 계좌 이체 건수 증가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체하는 ‘모바일뱅킹’ 이체 건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을 통한 계좌이체는 2012년 대비 12억 건이 늘어 287% 증가했다. 또 인터넷뱅킹과 기타 수단을 이용한 계좌이체도 각각 2억 건과 6억 건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뱅킹 출시 이전에 존재했던 이체 수단들은 모두 이체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뱅킹을 통한 이체는 2012년 대비 27.2% 감소했고, 창구거래와 CD/ATM은 3.4%와 13.5%씩 줄었다.

전체 이체수단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에서 2017년 2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계좌이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통계”라며 “앞으로 금융산업의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편의성을 도모하는 핀테크 기술을 활성화하는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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