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구도심 환골탈태 이끌 단지들 속속 선보여
부동산| 2018-10-14 07:53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이 갖춰진 구도심에 속속 아파트 단지들이 선보이면서 지역을 탈바꿈 시키고 있다. 노후 아파트나 주택이 많아 주거 선호가 높지 않았던 지역에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돈의문1재정비촉진지구를 재개발한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2블록)’ 전용 59㎡는 올 3월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서울 사대문 안에 2000여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서며 교남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한데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을 받으면서 해당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 구도심의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분양한 이후 최근 실거래 금액이 크게 올랐다. 거래가 가능한 입주권은 전용 59㎡의 경우 2017년에는 5억3000만원 전후로 실거래 신고됐던 것이 올해 9월에는 6억4500만원(6층)까지 뛰었다.

특히 공급 물량이 적었던 지역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일대에 14년 만에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몰리며 평균 63.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구도심에 속속 랜드마크 역할을 할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일대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미추홀뉴타운(주안재정비촉진지구)은 인천지역 최대 도시재생사업지역으로 약 113만㎡ 면적에 약 2만 3천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 1구역에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로 들어선다. 미추홀뉴타운 첫 분양이자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로 향후 도심 속 신흥주거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경안동 일대에서 광주상설시장 정비사업으로 ‘광주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60~82㎡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주상설시장 부지는 경안동 구도심 중심상권 입지로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반도건설은 같은 달 서울 도심권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신당 파인힐 하나ㆍ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17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24~59㎡ 총 718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앞 왕십리로를 통해 종각을 비롯한 도심권 업무지구와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

두산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재개발사업(7구역)으로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지상 24층 10개 동 총 90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5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계림동은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중이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2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k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