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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9구 모두 수습
뉴스종합| 2018-10-14 16:29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49)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과 현지 가이드 4명의 시신 수습이 완료됐다.

정부 대응팀과 유가족 등은 내일 네팔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시신은 카트만두로 이송돼 화장을 거친 뒤 유골 형태로 대응팀과 함께 국내로 운송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네팔 한국대사관 측은 14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 나머지 6구도 모두 이송해 관련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조 헬리콥터는 현지시간 오전 7시15분 이륙해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 시신 수습작업을 벌였다.

대사관은 전날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이날 중형 구조헬기를 투입했다. 사고 현장에 착륙할 장소가 없어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을 한 구씩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현장 인근의 마을에 차례로 안치됐다. 시신은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지게 된다.

대응팀과 산악회 및 원정대원 유가족들은 15일 네팔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20여명이 네팔로 갈 예정이나 비행기 표가 없어 한 번에 함께 이동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표가 내년 2월 말까지 매진돼 대기명단에 올려진 상태다.

변기태 한국산악회 부회장은 “네팔로 갈 유가족 17명 명단이 확정됐다. 내일과 모레 인천공항발 네팔행 대기표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시신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편의 제공 등을 맡게 된다.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돼 유골형태로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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