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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아내 신분 밝혀져
뉴스종합| 2018-10-15 15:14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AP연합뉴스]
뒷 모습만 공개된 그레이스 멍[AP연합뉴스]

가오거, 전 중국민주건국회 칭다오 부주임
중 정부, 멍훙웨이 구체적 혐의 함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멍훙웨이(孟宏偉) 전 인터폴 총재의 아내 그레이스 멍의 신분이 인터넷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혀졌다고 미국의 중국어신문 둬웨이왕이 15일 보도했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말 중국 출장 때 실종됐다가 이후 중국 정부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인터폴은 멍 총재가 즉각 사임한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의 발표 직전 멍 전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의 구명을 호소했다.

당시 그녀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영문과 중문의 편지만을 낭독해 궁금증을 낳았다.

둬웨이왕에 따르면 프레스 프리즘이라는 트위터 계정은 그레이스 멍의 진짜 이름이 가오거(高歌)라고 공개했다.

멍훙웨이 전 총재보다 19세 연하며, 두 사람은 2005년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슬하에 쌍둥이 자녀가 있다.

가오거는 프랑스로 이주하기 전 중국민주건국회(중국의 위성정당인 민주당파 8개 정당 가운데 하나) 칭다오시위원회 부주임을 맡은 바 있으며 기업 대표 등 정재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멍 전 총재의 정확한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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