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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너도 당해봐”…윗집 복도 벽에 새총 쏜 50대男 입건
뉴스종합| 2018-10-16 10:25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아랫집 거주자가 윗집 복도 벽에 새총을 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소스=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 윗집 복도 벽에 새총을 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A(5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한 아파트 20층 복도 벽에 쇠 구슬을 장전한 새총을 20여차례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새벽 시간에 ‘탁탁’하는 소리가 났고 복도 벽에 파인 흔적이 있다”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가 13일 오후 4시 112에 접수되자 탐문 수사를 벌여 A 씨를 검거했다.
앞서 이달 7일 오후 7시에도 한 아파트 주민이 “복도 벽에 흠집이 생겼다”라며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범행 목적으로 길이 15㎝ 새총과 쇠 구슬을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야간과 새벽 시간대 층간소음이 있어 윗집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했지만 소음은 계속됐다”며 “6개월 이상 층간소음이 계속되자 ‘똑같이 당해봐라’는 생각으로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새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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