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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금 받으면 회계 투명은 기본”…경기도,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추진
뉴스종합| 2018-10-21 19:22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으면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게 기본”이라며 경기도내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2013년 국회 보건복지위 주요 위원들에게 후원금을 수백만원씩 입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햇볕이 들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처럼 투명하지 않은 곳에는 비리가 자란다”며 어린이집 회계 투명성을강조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경기도도 어린이집·유치원 비리가 타지역에 비해 심하다고 한다. 바로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B씨도 “세금을 지원받으면서 국가회계시스템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비리를 저지르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관련자들을 모조리 척결해야 한다”며 이 지사를 응원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이 지사 취임 이후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운영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700여 곳을 대상으로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신한은행·신한카드·농협은행과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7월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사용 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지출내역이 일괄 처리돼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각 어린이집의 회계처리 대행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어린이집 전용카드 사용에 따라 일정비율이 포인트로 적립돼 어린이집에 환원된다.

그러나 경기도 어린이집 연합회는 영수증 업로드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업무부하가 예상된다며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유치원 비리공개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의 결기를 응원한다. 저항이 만만치 않겠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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