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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청약한다”…검증된 완판지역, 다시 나오는 새 아파트
부동산| 2018-10-22 15:00

-경산 펜타힐즈 등 도시개발구역∙신도시 완판 행진…지속적 인기
-신중해진 수요자, 믿고 청약하는 계약 완판지역 관심…프리미엄 높아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기존에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검증했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신도시,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수요자의 관심을 끌 요소가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 내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1년 12월 첫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1.19대 1이었다. 이후 인프라가 자리잡고 입소문을 타면서 △‘경산 펜타힐즈 더샵’(2014년 10월 분양) 30.26대 1 △’펜타힐즈 더샵 2차’(2015년 10월 분양) 70.62대 1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들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 역시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은 전용 84㎡A 기준 2016년 10월 3억7,800만원(7층)에 거래됐으나 2년 만인 올 8월 4억5,500만원(9층)에 매매됐다. ‘펜타힐즈 더샵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기준 4억2,900만원(6층)에 실제 거래돼 분양가 2억7,845만원보다 크게 올랐다.

위례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 5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뒤 △‘래미안 위례’(2013년 6월 분양) 27.47대 1 △’힐스테이트 위례’(2013년 6월 분양) 11.03대 1 △’위례역 푸르지오 6단지’(2015년 6월 분양) 201.03대 1 등 점점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래미안 위례’ 전용 120㎡A는 지난 2월 15억원(13층)에 매물이 팔렸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7억9,780만원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힐스테이트 위례’는 전용 110㎡C 기준 분양가 7억3,968만원에서 5년 만인 지난 8월 5억원 넘게 오른 12억6,000만원(10층)에 거래가 진행됐다.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단지들도 후속 분양 단지까지 청약 마감 및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2015년 10월 분양한 ‘광주전남혁신도시 대방엘리움’ 단지는 1차가 29.77대 1, 2차가 31.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미엄도 높다.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2차’ 전용 84㎡A는 지난 6월 3억7,150만원(19층)에 거래돼 분양가 2억6,150만원보다 1억원가량 올랐다.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1차 단지 역시 지난 9월 전용 116㎡A가 3억3,2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오른 4억3,330만원(7층)에 거래가 진행됐다.

이처럼 완판지역은 인기가 검증된 만큼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수요자들에게도 선택받고 있다. 도시개발구역,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및 문화∙교육시설 역시 갖춰지는데다 인근 구도심 내 기존 인프라 접근성도 높다. 이들 지역 내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인기가 검증되면서 후속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완판 행진으로 이미 검증된 인기 지역의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가라앉았으나 잇따른 완판으로 ‘검증’된 지역의 경우에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657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한 전용 72~106㎡ 152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전 세대가 4Bay 혁신평면으로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펜타힐즈’는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 사업으로, 아파트와 초·중·고교 및 상업시설과 대형공연장,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민간 주도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특히 총 부지 중 19.8%에 해당하는 면적이 공원과 녹지, 광장 등으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수성IC,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대구 시내외로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내에는 이마트 및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성암초등학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중산호수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단지 내 중앙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광주 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선호지역은 수완지구로, 지난달 광주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수완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공급된 ‘수완 우미린’, ‘수완 6차 대방노블랜드’ 등은 5년만에 매매가가 2억원 안팎으로 상승했다.

쌍용건설은 10월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및 지상 14~17층, 13개동, 전용 76~84㎡, 총 764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17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수완지구, 상무지구, 하남산업단지 등을 차량으로 10분대에 접근 가능하며 도보 5분거리에 송우초∙광산중학교 등 교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총 1,078세대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대체신도시로 개발됐으며 아파트가 본격 분양된 2013년부터 빠른 마감을 기록 중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주변에 있고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가깝다.

경기 수원 영통지구는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가 닿아 있고 구도심과 가까워 수원의 부촌으로 떠오른 지역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인접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도 있다. 앞서 2016년 12월 분양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1,596세대 모집에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6.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빠르게 완판됐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4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 ‘영통 아이파크 캐슬 2차’를 분양한다. 전용 59~183㎡ 등 3,0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디지털시티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분당선 망포역도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할 전망이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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