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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의 안전, 개별여행의 자유 합친 세미팩 인기
라이프| 2018-10-31 13:57
[사진=모두투어가 세미팩으로 안내할 뉴질랜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개별자유여행을 가자니 캐리어를 하루종일 왈그럭 덕그럭 끌고 다녀야 하고, 누가 봐도 1~3명이 자유여행 온 것 같으면 현지 장사치 또는 불량배의 타겟이 되어 완벽한 안전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 일일이 준비하고 예약하느라 하루에 몇 곳 못 본다.

패키지는 여러 곳을 한꺼번에, 예약과 지도찾기의 수고로움 없이 다닐수 있지만, 더 많은 여유시간을 갖고 싶고 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제한 시간에 걸려 단체 버스쪽으로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다. 불운하게도 시끌벅적한 곗꾼 무리나 초면의 투덜이 멤버가 끼면 여행의 분위기를 망칠 우려가 있다.

이런 양면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여행사들은 패키지에 자유여행 요소를 넣기 시작했다. 또 자유여행자라도 항공권 예약자들에게 현지 여행사 서비스센터에서 추가적인 안내를 하도록 배력했고, 현지 데일리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패키지에 자유여행의 요소를 가미하기 시작한 것은 점심시간 전후, 저녁시간 전후, 식사비를 되돌려 주면서 서너시간 자유를 만끽토록 시간 끼워넣기가 초보적 수준이고, 점차 발전하면서 단기여행은 하루, 장기여행은 이틀정도 아예 자유시간을 줘버리는 ‘세미 패키지’로 발전했다.

[사진=캐나다]

자유여행도 에어텔(항공+숙박 묶음), 올인클루시브(항공+숙박+렌터카) 등으로 패키지의 모습에 접근해 갔다. 안전과 예약의 번거로움 등 때문이다. 안전에 관한한 패키지 만한 것이 없다.

결국 양극으로 갈리던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은 최근들어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패키지에 자유여행이 가미되면 일단 번들묶음의 전체가격은 예전 패키지보다 약간 싸진다. 여행사들은 이같은 ‘세미팩’을 통해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모두투어는 12월~내년2월 떠날 여행자들을 위해 자유일정이 낀 겨울 패키지 상품을 특별 메가세일 한다.

하나투어는 최근 세미팩 전문 예약센터를 개설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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